인터로케이션:::서로 길목이 되어라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이유가 저들-극우수구세력들-의 아이돌이어서일까요? 아니요. 그만큼 쥐고 흔들기 만만한 상대기 때문입니다. 비리도 많고, 욕심도 많고, 정치는 잘 모르는데 나대기는 좋아하고, 무식해서 시키면 앞뒤 안 가리는 돌격대원 스타일이라서 간택된 겁니다.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간택될 때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엄청난 정경유착이 얽혀있었습니다. 오죽하면 드라마 프로덕션의 대표도 그 줄에 서면 콩고물이라도 얻어먹을까, 아님 불이익이라도 당하지 않으려고 띠 두르고 선거운동에 나설 정도였습니다. 쥐새끼가 왜 죽어라 민영화를 외치겠습니까? 다 정경유착의 이해관계, 조중동의 요청에 충실하려면 그것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보수 세력 이기려면 진보 세력만의 가치, 아이디어 그리고 새 프레임 갖춰라"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의 저자로 한국에 많이 알려진 조지 레이코프 UC 버클리 언어학과 교수와 만났다.

[35호] 2008년 05월 13일 (화) 11:45:20 홍일표 (희망제작소 선임연구원, 미국 조지워싱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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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진보 세력이 아이디어나 가치의 중요성보다는 지나치게 세분화한 ‘정책 중심’ 사고에 매몰되었다고 비판을 하고 있다. 그들이 그렇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무 엇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계몽주의 정치철학에 기반한다. 논리적이고 보편적인 사고·문자를 중시하고, 정신과 육체의 분리를 강조하는 계몽주의 관점은 이미 틀렸음이 인지과학에서 모두 밝혀졌는데도 이들은 여전히 그렇게 사고하고 행동한다. ‘합리적 행위자 모델’(rational actor model), 이익집단의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는 방식, ‘비용-편익’ 분석의 틀로 정치를 바라보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이런 관점에 서 있다. 그들이 무보험자 4700만명 문제를 들고 나올 때도 항상 그런 방식으로 얘기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공화당이나 보수 세력은 어떠한가? “그래서, 뭐? 그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야”라고 말한다. 이들은 자기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그들의 언어로 표현해낼 능력을 갖추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는, 그저 세뇌 수준이 아니라 ‘뇌 개조’를 동반한다는 사실 또한 오랜 연구 결과 밝혀졌다. 하지만 객관적 사실과 충분한 연구에 근거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나를 ‘선동’이나 일삼는다고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

이것과 연결된 것이 여론조사에 의존하는 미국 정치의 구조이다. 여론조사 결과 어떤 이슈에 대한 선호도가 확인되면 그것의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몰려간다. 그리고 언론 역시, 대학에서 이들과 비슷한 논리구조로 훈련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논리를 익숙하게 전달한다. 이들에게는 내가 말하는 ‘인지적 틀짜기’(framing)라는 것이 겨우 정치적 조작 수준에서 이해된다. 예를 들어 이라크 전쟁이라고 말을 하면 그것은 결국 ‘승리/패배’ 구도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공화당과 보수 세력은 철군을 주장하는 민주당이나 진보 세력에 대해 ‘패배자’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전쟁이 아니라 점령을 얘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거기에는 ‘승리/패배’가 끼어들 틈이 없다. 나는 그런 점에서 민주당은 여전히 공화당이 만들어낸 아이디어 가치 그리고 프레임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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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면, 힐러리 클린턴보다는 버락 오바마 쪽에 더 많은 점수를 주는 것 같다. 혹시 앞으로 오바마 캠프에 참여할 계획은 없는가?

계 몽주의와 합리적 행위자 모델에 입각한 미국 정치인들은, 그런 관점을 국제관계에도 그대로 적용하려 한다. 그러므로 전혀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는 북한 같은 나라를 힘겨워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바마 상원의원은 이런 인식의 문제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오바마 의원을 도울 것인가 하는 문제는 나에게 달린 것이 아니다. 선거광고를 만들고 선거전략을 짜는 이들에게는 나 같은 ‘외부 사람’이 그리 탐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들이 나를 초대한다면 나는 기꺼이 응할 것이다. 게다가 나는 이제 더 이상 정치적 중립 의무를 확실히 해야 하는 미국 국세청 코드 501(c)(3) 조직(라크리지 연구소)의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힐 수 있게 되었다. 올 6월에 출판되는 <정치적 마인드>의 책 홍보 활동 또한 중요한 매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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