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키보드 전사 ‘한나라 알바’에 전승
surfing log/경제사 2008/05/20 07:56 || 막강 키보드 전사 ‘한나라 알바’에 전승 | ||||||
| 텔레비전으로 보는 국회는 이제 싱겁다. 댓글 보는 재미도 없다. 10대 네티즌은 실시간으로 의원의 질의응답에 논평을 달고, 허점과 거짓을 찾아내 바로잡는다. 보이지 않는 공격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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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전사 10만명 정도 있다” 1500 여 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참여 중인 정책반대시위연대(cafe.daum.net/OurKorea). 키보드 전사들이 온라인 시위를 벌이는 곳이다. 키보드 전사란 “온라인에서 ‘한나라 알바’를 상대로 싸우는 사람들”이다. 운영진인 안누리씨(37)는 “온라인에서 진보는 100전 100승이다”라고 말한다. 키보드 전사의 규모는 가늠하기 어렵다. 각 사이트에 그물망처럼 퍼져 있다. 안씨는 “현재 우리가 움직일 수 있는 수는 10만명 정도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알바성’ 댓글에 다시 댓글을 달아 반격하고 알바의 닉네임을 추적해 아이디를 공개한다. 어떻게 알바를 알아낼까? 식별할 만한 특징이 있다. 알바 글에는 ‘전라디안’ ‘노빠’ ‘빨갱이’ 따위 용어가 등장한다. 또 카페 운영진이 키보드 전사로 활동하는 경우에는 회원 정보를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닉네임을 바꿔가며 반복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을 찾아낼 수 있다. 최근 공무원들이 광우병 반박 댓글을 달다가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댓글로 안 될 때는 반론문을 직접 작성해 올리고, 좋은 글은 추천수를 올려 ‘베스트’로 등극시킨다. 키 보드 전사의 절반 이상은 10대다.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활발하다. 이들의 전쟁터는 미디어다음 아고라(agora.media.daum.net). 150만명에 이르는 ‘이명박 탄핵 청원운동’이 이뤄진 곳이다. 4월 중순부터 키보드 전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심병무 군(고3·전주시)은 하루 1시간30분 정도를 온라인 시위에 할애한다. 대신 게임은 접었다. “바쁠 때는 댓글 다는 정도만 하는데 요즘엔 대학 수시모집 원서를 낸 뒤라 여유가 있어요. 학교에서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으니 방과 후 PC방에 잠깐 들르기도 하고 집에 들어가서 한 시간 정도 해요.” 그의 닉네임은 ‘경영이가 더 나아’다. 대선 후보로 나온 허경영 후보를 지칭해 “허 후보는 허황되지만 웃음이라도 주는 후보다. 이명박 대통령의 거짓말은 화만 나게 한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여론 왜곡 아니냐’고 물었다. “도배는 안 해요. 우리 주장을 알리기 위한 여론전입니다. 종이 신문은 계속 우리를 무시하잖아요. 살아갈 날이 많은 우리가 사회를 바꿔야 하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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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s@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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